한국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이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을 향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높이뛰기의 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을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에서 바르심과 맞붙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m20으로 10위를 기록한 우상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m28로 은메달을 획득한 우상혁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2m35로 4위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2m34로 정상에 올랐고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을 차지하는 등 한국 육상의 희망으로 우뚝 섰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위를 했고 이후 2020 도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집중력 있게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5년 만에 출전하는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도 1위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은 사실상 우상혁과 바르심의 2파전이었다. 우상혁은 2m35에 실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바르심은 2m35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최진우는 2m10에 이어 2m15를 가볍게 뛰어 넘었으나 2m19에 실패하며 10위로 마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