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대표팀에 21년 만에 금메달을 안긴 ‘삐약이’ 신유빈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전지희와 한 조를 이룬 신유빈은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단식, 혼합 복식,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아시안게임 데뷔전에서 눈부신 성과를 남겼다.
여자 복식 우승 후 전지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기 전 태극기가 뒤집혀 있는 걸 보고 바로 잡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많은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신유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첫 번째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너무나 행복했다. 이번 대회는 행운처럼 찾아온 기회였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제 자신에게 후회 없는 행복한 경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같이 따라온 것 같다. 우리 대표팀 모두가 함께 노력해 이룬 결과라 더욱 뜻깊고 이번 대회에서 얻은 모든 메달이 저에게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신유빈은 “저희를 위해 뒤에서 고생해 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생님들, 그리고 함께라서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됐던 언니 오빠들까지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했다.
신유빈은 또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많은 응원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고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유빈은 지난 2일부터 중국 간쑤성 란저우시에서 열리는 ‘WTT 컨텐더 란저우 2023’에 참가 중이다. 8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가 끝나면 오만으로 이동해 WTT 컨텐더 무스카트 대회를 14일까지 치르고 다시 튀르키예로 이동해 WTT 컨텐더 안탈리아 대회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