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 선제골 못 지켰다' 아스날, 랑스에 1-2 역전패...사카 부상 OUT까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0.04 06: 33

아스날이 랑스 원정에서 역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게다가 부카요 사카(22)까지 부상으로 쓰러지며 비상에 빠졌다.
아스날은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랑스 스타드 볼라르트-들렐리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RC 랑스에 1-2로 패했다.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브리엘 제주스-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외데고르, 올렉산드르 진첸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도미야스 다케히로, 다비드 라야가 선발로 나섰다.

랑스가 경기 초반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4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케빈 단소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아스날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14분 제주스가 박스 부근에서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는 한 번의 터치로 수비를 따돌린 뒤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랑스가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25분 아드리앵 토마손이 박스 왼쪽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는 동료가 내준 공을 그대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부상 악령이 아스날을 덮쳤다. 전반 32분 사카가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고, 의료진이 들어왔다. 결국 그는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파비우 비에이라를 대신 투입했다.
아스날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분 트로사르가 박스 왼쪽에서 한 번 접으며 수비를 벗겨낸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후 수비에 맞고 굴절된 공도 골키퍼가 잡아냈다.
아스날이 몰아쳐 봤지만, 소득이 없었다. 후반 21분 도미야스가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골키퍼 브라이스 삼바가 가까스로 막아내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랑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4분 엘리예 와히가 우측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급해진 아스날은 후반 25분 대거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하베르츠와 트로사르, 진첸코를 불러들이고 에밀 스미스 로우와 리스 넬슨, 벤 화이트를 동시에 넣었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40분 스미스로우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44분 넬슨의 슈팅은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치열했던 승부는 랑스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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