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전서 꼭 반등해야 한다".
전북 현대는 4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서 방콕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과 방콕은 각각 킷치(홍콩)와 라이언시티(싱가포르)에 승리를 거두며 1승씩 거두고 있다. 따라서 이날 승리여부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방콕과 경기를 앞둔 이동준의 각오는 남다르다. 좋은 활약을 펼쳐 전북의 승리를 이끌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
이동준은 2022년 1월 K리그를 떠나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독일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하면서 꿈의 커리어를 기대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K리그로 복귀했다.
전북이 적극적이었다. 측면 공격 강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동준 영입을 추진했고 동행을 시작했다.
이동준의 K리그 복귀전은 합격점이었다. 울산 현대와 개막전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동준은 “동계 훈련을 통해 몸을 제대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열심히 했다. 울산과의 개막전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는데 부상이 왔다. 그때 이후로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따라서 올 시즌 부담스러운 상황에 봉착한 전북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이동준의 활약이 중요하다.
경기를 앞두고 최종 훈련을 펼친 이동준은 “팀은 힘든 상황이다. 선수들이 함께 뭉쳐 이겨나가야 한다”고 방콕과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력한 돌파를 펼치는 이동준은 방콕전에서 활약을 펼쳐야 한다. 팀 승리와 함께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친다면 서울과 경기서도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이동준은 “저희가 상황이 좋지 않지만 방콕전을 통해 반등을 해야 한다.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동준은 올 시즌 부상이 잦았다.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팀원들께도 미안하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