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여자 준결승 일본과 경기에서 58–81로 패배했다.
3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정선민호는 필리핀을 꺾고 일본과 만났으나 지난 도쿄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한 강호의 벽을 높았다.
한국은 2006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리게 됐다.
앞서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선 은메달, 2014 인천 대회 금메달, 남북단일팀을 구성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의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북한이다. 북한은 준결승전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주면서 중국에게 44-100으로 완패했다.
예선서 열린 남북 대결에서는 한국이 북한에 81-62로 승리했다.
1쿼터는 그나마 팽팽했다. 한국은 박지수와 김단비를 앞세워서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일본은 여러 선수가 고르게 3점을 던지면서 게임을 풀어갔다.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일본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 3방을 넣으면서 13-0으로 몰아치면서 15-33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다급해진 한국은 박지수의 개인기에 의지했다. 개인의 높이를 활용해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 올리면서 그나마 전반은 33-40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일본은 3점과 속공을 통해 한국을 괴롭혔다. 여기에 박지수가 발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높이의 우위도 사라졌다.
결국 한국은 다시 한 번 점수 차이를 좁지 못하면서 58-81로 대패로 아픈 기억만 남긴 채 항저우를 떠나게 됐다. /mcadoo@osen.co.rk
[사진] 항저우(한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