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韓 바둑, 中 압도하면서 단체전 金... 종목 2연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0.03 19: 08

신진서-·박정환-변상일-김명훈-신민준 9단이 나선 한국 남자대표팀은 3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꺾었다. 결승 스코어는 4-1
남자 단체전은 5대5 대전으로 동시 진행되는 방식이다. 앞서 2010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남자 바둑은 이번에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바둑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당시 한국은 대회 당시 금메달 3개(남녀 단체전과 혼성 페어)를 싹쓸이하고 동메달 1개까지 가져가며 주최국 중국을 압도하면서 바둑 최강의 명성을 알렸다.
그러나 바둑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바둑은 무려 13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앞서 열린 남자 개인전에서는 신진서 9단이 동메달에 그쳤으나 단체전에서는 침착하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박정환-변상일-김명훈-신민준 9단이 두터운 반면 운영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박정환 9단은 2010 광저우 대회 2관왕(남자단체, 혼성페어)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한국은 신진서 9단이 중국의 양딩신 9단을 제압한데 이어 신민준 9단이 커제 9단과 혼전 끝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불리한 상황서 연이은 묘수로 형세를 뒤집으면서 중국의 에이스를 잡아냈다.
여기에 박정환 9단이 미위팅 9단을 제압하면서 3승을 합작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 김명훈 9단이 자오천위 9단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웃었다.
변상일 9단은 리진청 9단과 대국서 아쉽게 역전패했다. 경기 초반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뒤집었지만 수읽기 실수로 인해 대마를 잡혔다. 결국 아쉽게 돌을 던졌다.
한편 예선서도 중국을 4-1로 제압한 한국은 결승서도 똑같은 스코어로 압승을 거두면서 한국 바둑의 위상을 다시 높였다.
아쉽게도 여자 대표팀이 결승서 중국에 1-2로 패하면서 한국 바둑은 이번 아시안 게임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각각 하나를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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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항저우(중국)=김성락 기자 위는 신진서 아래는 김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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