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ACL 조별리그서 만나는 방콕 유나이티드가 종교행사를 통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방콕 유나이티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탐마싯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공식 훈련을 가졌다.
방콕은 타이리그서 4승 1무 승점 13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또 ACL 조별리그서는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첫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선수들은 경기장에 입장하며 특별한 의식을 실시했다. 라커룸에서 그라운드로 이동하는 공간에 제단이 존재했다. 가벼운 음식과 향이 존재했다.
선수들은 향을 들고 기도를 실시한 뒤 훈련에 임했다. 좀처럼 축구장에서 보기 힘든 모습.
태국 현지 취재진도 정확한 이유에 대해 알지 못했다. 방콕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자국리그에서 빅클럽은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상황.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도 현재 취재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갑작스러운 선수들의 의식에 대해 방콕 구단 관계자는 “매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서 승리를 위한 의식을 펼치고 있다. 전북과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펼치며 승리를 기원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방콕 스리판 감독은 "ACL에서 큰 성과를 만든 전북과 대결을 펼쳐 굉장히 기대가 크다. 함께 경기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스리판 감독은 "태국을 대표해서 ACL서 강팀 전북과 만난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선수 대표로 나선 캄마이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팀과 동료들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홈 경기서 꼭 승리할 수 있또록 노력하겠다. 전북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