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타임스'는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토트넘-리버풀전의 오심에도 시즌 중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 도입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라고 보했다
리버풀은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젯밤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다. 경기 규칙을 올바르게 적용하지 않아 스포츠의 공정성이 훼손된 것은 분명하다"고 발표했다.
리버풀은 지난 1일 토트넘과 가진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다. 2명이나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열세 속에 당한 시즌 첫 패배(5승 1무 1패)였다.
특히 리버풀의 이날 패배에는 오심의 있었다고 인정되면서 더 뼈아팠다. 전반 34분 루이스 디아스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인정됐으나 사실은 온사이드라는 것이 드러났다.
득점 직후 비디오판정(VAR) 중계 화면에는 살라의 패스 시점 때 디아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보다는 온사이드에 더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경기 주심은 오프사이드로 판정했다. 리버풀은 결과적으로 1-2로 패해 승점 1점을 날린 셈이 됐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이렇게 공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치른 경기를 본 적이 없다"면서 "정말 미친 판정이었다"고 오프사이드 판정에 분을 삭이지 못했다.
경기 후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도 공식 성명을 통해 "리버풀과 토트넘의 전반전에 심판이 중대한 실수를 했다. 디아스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지만 VAR이 관여해 득점으로 인정됐어야 했다. 그러지 못한 것은 명백한 실수"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사과 발표 이후 리버풀은 "우리는 심판들이 받고 있는 압박감을 전적으로 이해하지만, 이런 압박감은 VAR의 존재와 시행으로 인해 완화돼야 한다. 악화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 리버풀은 "이는 향후 의사결정의 신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학습한 내용을 프로세스 개선에 활용함으로써 모든 클럽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동시에 "그 동안 우리는 이용 가능한 옵션의 범위를 알아볼 것이다. 그래서 이런 상황의 확대와 해결에 필요성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의 강력 항의에도 변하는 것은 없다. 타임스는 "PL 사무국은 시즌 중에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이미 시즌 시작 전 회의서 클럽의 반대로 도입이 거부됐기에 시즌 중 도입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클럽 관계자들은 지난 시즌 세리에 A처럼 1월이라도 빠르게 도입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PL 사무국은 기술적 변화는 '시즌 시작'에만 도입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토트넘전에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을 사용했다고 실수를 안 했다는 보장은 없지만 확률은 줄었을 것"이라면서 "오심으로 인한 재경기 가능성은 0%"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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