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대표팀이 ‘전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순항 중인 가운데,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은 개인전 8강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오진혁은 2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푸앙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16강에서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가 슛오프 끝에 일파트 압둘린(카자흐스탄)에 패했다.
1세트를 내주면서 시작한 오진혁은 2세트는 28-28로 비겼다. 하지만 3세트를 내주면서 세트 점수 1-5로 다시 추격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4세트를 29-24, 5세트를 29-27로 따내면서 5-5 동점을 만든 오진혁은 딱 한 발로 승자가 결정되는 슛오프에 임했다. 두 선수 모두 9점을 쐈지만 압둘린의 화살이 과녁 정중앙에 가까워 오진혁의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선 이우석(코오롱)만 메달 여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예선 1위’ 이우석은 8강에 안착했다.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 출전한 임시현(한국체대)과 안산(광주여대)도 모두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단체전에선 남녀 한국 대표팀 모두 8강에 안착했다. 이우석-오진혁-김제덕(예천군청)으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은 이날 16강 '남북전'에서 북한을 6-0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일본과 준결승행을 다툰다.
임시현-안산-최미선(광주은행)으로 짜여진 여자대표팀은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완파했다. 인도네시아가 8강 상대다.
혼성단체전에 나선 이우석과 임시현도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컴파운드 대표팀도 순조롭게 첫 관문을 넘었다.
남자 개인전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 양재원(상무), 여자 개인전 소채원(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 여기에 ‘혼성 단체’ 주재훈-소채원이 모두 8강으로 향했다.
남녀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모두 8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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