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변상일 9단, 신민준 9단, 김명훈 9단으로 구성된 한국은 2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을 5-0으로 대파했다.
신진서 9단은 사다 아쓰시 7단을 꺾었고, 박정환 9단이 이치리키 료 9단, 변상일 9단이 세키 고타로 9단, 신민준 9단이 이야마 유타 9단, 김명훈 9단이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승리하며 또 한번 일본에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오후 4시 남자단체전 경기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중국 남자는 대만을 4-1로 꺾었다. 리친청 9단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쉬하오훙 9단에게 패하며 한판을 내준 중국이지만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중국의 남자단체전 선수는 커제ㆍ양딩신ㆍ미위팅ㆍ리친청ㆍ자오천위 9단, 양카이원 7단 등 총 5명으로 1명을 제외한 5명의 선수가 결승에 나선다. 결승 오더는 대국개시 1시간 전 확정된다.
앞서 최정 9단, 오유진 9단, 김채영 8단, 김은지 7단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바둑대표팀은 준결승에서 홍콩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여자 대표팀도 3일 오전 10시 30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꺾은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편 바둑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은 남자단체·여자단체·혼성페어 전 부문을 석권하며 금메달 3개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덤은 7집반으로 중국룰을 따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