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24)의 ‘환상 프리킥골 활약’에 그의 벨기에 소속팀 KAA 헨트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축하했다.
홍현석은 지난 1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선제 프리킥 골을 작렬, 팀의 2-0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전반 20분 만에 홍현석은 중국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의 ‘미친 궤적’ 프리킥 골을 본 중국 5만 관중은 곧바로 얼어붙었다.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홍현석은 그들 앞에서 ‘쉿’ 세리머니를 했다. 제대로 기선제압 한 것이다.
‘홈팀’ 중국과 경기에서 한국에 필요한 것은 이른 시간 선제골이었다. 객관적 전력상 우위에 있는 한국이 후반전에도 앞서 나가지 못한다면 급해지는 건 한국이었기에 빠른 시간 득점은 필수였다.
홍현석이 무거운 부담감을 떨치고 좋은 시간대에 득점을 신고했다.
초반 리드를 잡은 한국은 전반 35분 송민규의 기가 막힌 위치 선정에 의해 나온 추가골로 무실점 2골 차 완승을 거뒀다.
홍현석의 소속팀 헨트가 멀리에서 그의 득점을 축하했다. 한국과 중국전 경기 직후 구단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홍현석이 한국을 위해 득점포를 가동했다”며 “한국은 중국을 2-0으로 누르고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자신들의 일처럼 기뻐했다. 그러면서 홍현석이 헨트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 하며 찍힌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한편 한국은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꺾은 우즈베키스탄과 4강에서 격돌한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