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에게 축전을 보냈다.
구 회장은 1일 KPGA를 통해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남자 단체전에서 2010년 이후 13년만에 차지한 금메달이라 더욱 값진 쾌거"라며 "이번 성과는 한국 골프가 아시아 최고임을 증명해 냈으며 동시에 KPGA 회원과 국민들에게 큰 환희를 안겨주었다. 앞으로도 각자 활동하는 무대에서 멋진 기량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골프의 발전을 위해 정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조우영, 장유빈 선수는 곧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다. 투어 무대에서도 저력을 이어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김시우, 임성재 선수도 PGA투어에서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남자 골프는 이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4라운드에서 임성재 김시우 장유빈의 고른 활약 속에 전날의 선두를 굳건히 지켜냈다.
한국은 최종일 경기에서 15언더파를 보태 최종합계 76언더파 788타(190-198-202-198)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2010년 광저어 대회 이후 13년 만에 정상에 오른 것이다. 2위 태국이 51언더파, 3위 홍콩이 50언더파를 기록했다.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성재, 김시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나란히 7언더파를 적어내며 PGA 투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임성재는 선두(27언더파) 타이치 코(홍콩)에 1타 뒤져 개인전 은메달을 수확했고 김시우는 동메달인 대만의 훙 치엔야오에게 1타 모자라 개인전 메달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최종일 순위를 4계단이나 끌어올려 팀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3라운드까지 한국 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던 아마추어 장유빈은 최종일 경기에서 2언더파로 주춤해 최종합계 22언더파로 5위에 올랐다. 조우영 역시 톱10을 확정해 금메달을 더욱 값지게 했다.
한편 아마추어 신분으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조우영과 장유빈은 2일 KPGA 투어프로에 입회한 후 5일부터 개막하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