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 벽에 막힌 장우진-임종훈 조, 21년 만의 금메달 도전 실패...믿을 건 신유빈-전지희 뿐? [오!쎈 항저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10.01 20: 47

한국 탁구 남자 복식 장우진-임종훈 조가 21년 만의 금빛 사냥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의 판젠동-왕추친 조에게 0대 4(6-11, 8-11, 7-11, 3-11) 완패를 당했다.
판젠동-왕추친 조는 올해 5월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챔피언이다. 당시 결승에서 맞붙어 패한 상대가 바로 장우진-임종훈 조였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더반에서 당한 패배에 대한 설욕의 의지로 무장하고 경기에 나섰으나 아쉽게 연패했다. 랠리마다 접전을 펼치며 선전했으나 중국 선수들이 너무 강했다. 

한국 장우진-임종훈 조가 서브를 넣고 있다. 2022.09.30 / dreamer@osen.co.kr

이번 대회 이전까지 한국 남자탁구가 아시안게임 복식 결승에 진출한 것은 한국끼리 결승전을 벌였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이철승-유승민 조가 김택수-오상은 조를 결승에서 이기면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21년 만에 결승 진출을 이뤄낸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로써 금메달 대신 21년 만의 은메달로 만족하고 이번 대회 복식을 끝냈다.
장우진-임종훈 조가 따낸 21년 만의 은메달은 한국 남자탁구 아시안게임 개인복식 열세 번째 메달이자 아홉 번째 은메달이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경기 직후 치러진 시상식에 환한 표정으로 참가했다. 아직 ‘도전’이 남아있는 장우진은 은메달을 목에 걸고 다음 날의 개인단식 4강전을 위한 마음가짐도 새롭게 다졌다.
남자 개인복식을 마친 대회는 이제 현재 진행 중인 여자단식 결승에 이어 탁구경기 마지막 날인 2일 예정된 여자복식, 남자단식 4강전과 결승전만을 남기고 있다. 한국의 전지희-신유빈 조가 여자복식 4강전에서 일본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우 조, 장우진이 남자단식 4강전에서 다시 한 번 판젠동에게 도전한다.
30일 오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8강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한국 전지희-신유빈 조는 대만 천쓰위-황이화 조를 상대로 3-1(9-11 11-6 11-6 11-4)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한국 전지희-신유빈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2.09.30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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