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에서 뛰는 이강인(22)과 붙어보고 싶다!”
중국 선수들이 이강인과의 첫 맞대결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9시 중국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16강에서 키르키스스탄을 5-1로 대파하며 8강에 안착했다. 중국은 16강에서 카타르를 1-0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의 우세다. 하지만 상대가 개최국 중국이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지난 6월 중국과 두 차례 원정평가전을 치러 3-1승, 0-1패배를 나눠 가졌다.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유리한 각종 편파판정이 수도 없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아시안게임은 비디오판정도 없다. 한국이 억울한 판정이나 부상을 당해도 돌이킬 수 없다는 뜻이다.
8강전을 앞둔 황선홍 감독은 "세 걸음 남았다.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이강인에게 집중된다. PSG라는 세계적인 빅클럽에서 뛰는 이강인에게 중국도 관심이 크다.
중국선수들은 이강인과 대결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타오퀴안롱은 “이강인과 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현재 PSG에서 뛰고 있다. 한국스타 이강인(중국명 리강런)의 뉴스와 하이라이트를 많이 봤다. 그라운드에서 그와 경쟁하고 경험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스페인 유학파인 황자후이는 유학시절 발렌시아에서 뛰는 이강인을 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유학시절 이강인을 만났다. 그의 경기를 여러 차례 봤는데 아쉽게 붙어볼 기회는 없었다"고 답했다.
한자기는 “이강인의 평판을 잘 알고 있다. 모든 것은 그라운드 위에서 일어날 것이다. 얼마나 준비하고 연구했느냐에 달렸다”며 이강인을 경계했다.
중국은 주전선수가 셋이나 빠져 100% 전력이 아니다. 중국의 주전 수비수 장셩룡이 16강전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퇴장을 당해 한국전 출전이 불발됐다. 주전 미드필더 가오톈이 역시 옐로카드 누적으로 인해서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중국은 항상 상식 밖의 플레이로 한국선수들을 다치게 한 전력이 있어서 매우 경계해야 한다. 지난 6월 평가전에서도 엄원상이 중국의 살인태클에 당해 발목을 다쳤다. 중국선수들이 이강인을 매우 신경 쓰고 있는 만큼 이강인을 집중견제할 전망이다. 한국의 승리와 이강인 등 선수들의 부상방지가 매우 중요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