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센터 박지수(25, KB스타즈)가 쉬어도 한국은 대만을 이겼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C조 조별예선 3차전 ’에서 대만을 87-59로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3연승을 달린 한국은 조 선두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북한과 2차전서 81-62로 승리했지만 주전센터 박지수가 왼쪽 햄스트링이 올라오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풀타임 가까이 뛴 박지수는 결국 대만전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다.
박지수가 빠졌지만 한국은 강했다. 진안이 주전으로 출전하고 양인영이 20분을 소화하며 박지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전반전을 45-37로 앞선 한국은 3쿼터에만 18-11로 7점을 더 벌려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4쿼터 대만이 백기를 들며 한국이 13점을 더 벌렸다. 결국 한국이 28점차 대승을 거뒀다.
주장 김단비가 18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리며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보태며 다방면에서 팀을 이끌었다. 박지현(15점, 11리바운드)과 진안(14점, 6리바운드)도 박지수 공백을 메웠다.
한국은 박지수, 이경은, 강유림 세 명의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이 골고루 뛰며 8강전에 대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