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골프는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4라운드에서도 임성재 김시우 장유빈의 고른 활약으로 전날의 선두를 굳건히 지켜냈다.
한국은 최종일 경기에서 15언더파를 보태 최종합계 76언더파 788타(190-198-202-198)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2위 태국이 51언더파, 3위 홍콩이 50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는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성재, 김시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나란히 7언더파를 적어내며 PGA 투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임성재는 선두 타이치 코(홍콩)를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1타차의 고비는 넘기지 못해 개인전 은메달 수확에 만족해야 했다. 타이치 코가 27언더파를, 임성재는 한 타 뒤진 26언더파 262타(66-65-66-65)를 기록했다.
김시우도 최종일 경기에서 순위를 4계단이나 끌어올렸으나 동메달인 대만의 훙 치엔야오에게 1타 뒤져 개인전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3라운드까지 한국 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던 아마추어 장유빈은 최종일 경기에서는 2언더파로 주춤해 최종합계 22언더파로 5위에 올랐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