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이 단체전에서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 29년 만의 금메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1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중국 항저우의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 단식 1경기와 복식 2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했다.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랭킹 3위 천위페이를 세트스코어 2대0(21-12, 21-13)으로 꺾으며 기세를 가져왔고 뒤이어 경기를 치른 이소희-백하나의 복식조도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조를 세트스코어 2-0(21-18, 21-14)으로 제압했다.
지난 29일 8강 몰디브전, 30일 4강 태국전에서 모두 1경기 단식에 출전해 2연승을 기록한 안세영은 라이벌 천위페이까지 잡아내면서 실력을 입증했다.
1경기 단식에서 안세영은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경기를 쉽게 풀었다. 1세트를 가볍게 잡아낸 안세영은 이어진 2세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천위페이를 제압했다.
기세를 이어 복식 2경기도 선전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1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21-18로 승리했다. 2세트는 비교적 쉬웠다. 초반부터 빠르게 점수를 쌓으며 21-14로 이겼다.
한편, 단식 1경기와 복식 2경기 모두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배드민턴은 이대로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9년 만의 금메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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