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책골 후 프리킥 실점' 韓 여자축구, 북한과 1-1 동점...'이해하기 어려운 판정' 손화연 퇴장 [전반종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30 18: 23

18년 만의 남북전 승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손화연이 퇴장당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저장성 원저우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북한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반전을 마친 현재 양 팀은 1-1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한국은 4-3-3 표메이션으로 나섰다. 박은선-손화연-최유리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전은하-지소연-천가람이 중원에 섰다. 장슬기-김혜리-심서연-추효주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골키퍼 김정미가 지켰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북한은 골키퍼 김은휘, 리명금, 리금향, 위정심, 리혜경, 주효심, 리학, 최금옥, 안명성, 홍성옥, 김경영이 선발로 맞선다.
한국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6분 뒤에서 한 번에 넘겨준 공을 잡은 손화연이 빠르게 박스 안으로 침투해 공을 잡아냈다. 하지만 20번 리혜경이 손으로 잡아 넘어뜨렸다. 하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지소연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리혜경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경기장에 등장한 60여 명의 북한 응원단은 일순간 침묵에 빠졌지만, 이내 응원을 이어갔다.
북한도 균형을 맞췄다. 전반 20분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북한은 등번호 10번 리학을 키커로 내세웠고 리학은 직접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북한 선수들은 거친 태클로 공을  뺏어내고 한국 선수들의 유니폼을 잡아당겼다.
전반 41분 변수가 발생했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손화연이 옐로카드 한 장을 추가로 받으며 퇴장당한 것. 손화연은 득점 찬스에서 날아오는 공을 향해 헤더를 시도했고 오히려 골키퍼 김은휘의 팔에 머리를 맞았다. 하지만 주심은 손화연에게 퇴장을 명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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