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 만에 득점 고재현→멀티골까지!' 대구, 전북 3-1 꺾고 4위로 올라서[오!쎈 현장]

대구FC가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대구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 1 2023 32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3-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12승 12무 8패, 승점 48이 된 대구는 기존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전북(13승 7무 12패, 승점 46)은 6위.

이날 대구는 고재현, 에드가, 바셀루스, 장성원, 박세진, 이진용, 홍철, 김진혁, 홍정운, 조진우, 최영은(골키퍼)을 출격시켰다. 

이에 맞선 전북은 구스타보, 한교원, 보아텡, 맹성웅, 문선민, 안현범, 홍정호, 페트라섹, 구자룡, 정우재, 정민기(골키퍼)를 내보냈다. 

대구가 경기 시작 15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북 오른쪽 박스 모서리 부근에 있던 에드가는 뒤에서 오는 롱패스를 받아낸 뒤 문전 중앙에 있던 고재현에게 빠르게 공을 내줬다. 고재현은 몸의 중심이 뒤로 살짝 쏠렸지만 집념으로 슈팅을 날려 전북 골망을 갈랐다. 그의 낮고 빠른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6분 대구는 추가골을 넣었다. 바셀루스의 발끝에서 골이 나왔다. 대구가 전북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공이 흘렀다. 이를 아크 정면에서 바셀루스가 잡아내 마음 놓고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도움은 장성원.

전북도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12분 안현범이 박스 바로 밖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바셀루스로부터 반칙을 유도했다. 안현범은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18분엔 구스타보가 왼발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허공을 갈랐다. 

전북이 한 골 추격했다. 전반 17분 보아텡은 동료의 슈팅이 골대 맞고 튕긴 어수선한 상황에서 회심의 마무리로 대구 골망을 갈랐다. 보아텡의 K리그 데뷔골.

대구가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30분 바셀루스를 빼고 이근호를 투입시켰다. 바셀루스는 두 발로 걸어 나갔지만 부상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전북이 동점을 노렸다. 전반 40분 문선민이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 골대를 보고 공을 보냈다. 그러나 이는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 밖으로 흘렀다. 3분 뒤 전북이 역습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한교원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전은 대구가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후반 1분 전북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소유하고 있던 고재현은 자신을 보고 달려드는 문선민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반칙을 불었다. 그러나 최원권 감독은 카드가 나와야 한단 듯한 제스처를 취했고, 주심은 계속 항의하던 최원권 감독에게 경고를 줬다.

대구가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12분 ‘선제골 주인공’ 고재현이 멀티골을 작렬했다. 프리킥 찬스에서 홍철의 킥이 골대 맞고 흐르자 빠르게 달려들어 헤더골을 터트렸다.

후반 13분 대구는 이진용을 빼고 김강산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전북도 선수를 교체했다. 후반 24분 부상이 의심되는 홍정호를 빼고 윤영선을 투입했다. 5분 뒤엔 한교원, 안현범, 맹성웅 대신 이준호, 최철순, 이수빈을 내보냈다.

후반 43분 전북 이동준이 대구의 허를 찔렀다. 전북 우측면에서 왼쪽 골대를 보고 골을 노렸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대구는 44분 고재현과 박세진을 빼고 김영준과 김희승을 넣었다.

전북은 후반추가시간 6분 동안 마지막 남은 힘을 모두 쏟아부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경기는 대구의 2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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