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장르 범람으로 인한 피로도 누적에 대한 우려는 게임사들의 장르 다변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넷마블의 방치형 RPG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 MMORPG를 제치고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非 MMORPG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게임업계에 따르면 ‘퍼즈업: 아미토이’, ‘산나비’, ‘팝유컴’, ‘젠레스 존 제로’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장르는 물론 독특한 세계관으로 무장한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 신작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를 출시했다. 3개 이상의 블록을 조합해 퍼즐을 맞추는 대중적인 3매치(3-Match) 방식의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시리즈’로 대표되는 자사의 주력 장르 MMORPG를 넘어 외연을 확장하려는 변화의 의지로 풀이된다.
네오위즈는 오는 11월 2D 액션 플랫포머 게임 ‘산나비’를 글로벌 정식 출시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스팀 얼리 액세스에서는 이용자 평가에서 97%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는 리뷰를 남겨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조선 사이버펑크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사슬팔을 이용해 선보이는 스타일리시한 이동과 액션은 ‘산나비’만의 매력으로 꼽힌다.
하이퍼그리프의 신작 '팝유컴'은 '팝유'라는 돌연변이 생명체의 탄생으로 황폐해진 지구를 구하는 멀티플레이 어드벤처 게임으로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최소 2인에서 최대 4인이 함께 즐기는 협동 플레이 형태로 플레이어들은 다채로운 테마 공간을 누비며 색상 맞추기와 퍼즐을 결합한 기믹을 해결하고 말썽꾸러기 ‘팝유’를 제거해야 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호요버스의 차기작 ‘젠레스 존 제로’는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어반 판타지 액션 RPG로 플레이어는 현대 문명 최후의 도시 ‘뉴에리두’의 비밀을 파헤쳐야 한다.
로그라이크식 탐사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판단과 선택이 중요하게 작용하며, 속도감 넘치는 액션 시스템은 탁월한 손맛과 타격감을 선사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장시간을 투자하고 과금에 대한 부담이 있는 MMORPG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에 대한 니즈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유저들의 부담은 줄이고 매출은 상승시키는 게임이 앞으로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