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대한민국 e스포츠 선수단이 제대로 기세를 탔다. 스트리트파이터V,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금메달로 분위기를 탄 여세를 몰아 이번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대한민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팀이 예선부터 준준결선, 준결선까지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면서 결선까지 진출했다.
대한민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팀은 30일 오전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6일차 경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준결선 A조에서 50분 37초 151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하면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2위는 대만(52분19초393), 3위 네팔(54분33초346), 4위 일본(54분42초531)순으로 기록이 나왔다.
A조에서는 대한민국과 대만이 결선에, B조 준결선 1, 2위가 오는 10월 1일 결선에서 금메달을 다투게 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은 특별히 제작된 아시안게임 버전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스카이다이빙, 오프로드 레이싱, 사격 등 여러 현대 스포츠를 혼합해 게임 내에 구현했다. 한 팀당 4명씩 4개의 팀이 참가해 총 16명의 선수가 격돌한다. 경기는 시작점에서 출발해 차량 경주 구간, 체크포인트 사격 구간, 전력질주 구간을 거쳐 결승점에 도착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경기는 미라마 맵에서 총 4개의 트랙으로 펼쳐진다.
윤상훈 감독의 지휘 아래 ’비니’ 권순빈(덕산) ’티지’ 김동현 ’스포르타’ 김성현(이상 농심) ’파비안’ 박상철(디플러스 기아) ’씨재’ 최영재(투제트)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 28일 최종 예선 C조에서 베트남 네팔을 47분 28초467이라는 신기록으로 따돌리고 16강 준준결선에 진출했다. 29일 벌어진 태국 미얀마 필리핀과 경합을 벌인 준준결선 A조 경기에서도 47분0초277을 기록, 자체 신기록을 세우면서 1위로 준결선에 올라갔다.
준결선에서 한 차례 차량이 전복되면서 고비를 맞았지만, 침착한 대처로 위기를 극복하고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scrap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