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건 (토트넘에) 좋은 일이지만….”
‘문어' 크리스 서튼(50)이 토트넘과 리버풀 경기가 박빙으로 흘러갈 것이지만 최종 승자는 리버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소속이자 지난해 월드컵 당시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던 서튼은 30일(한국시간) 리버풀이 토트넘을 3-2로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10월 1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개막 후 4승 2무, 승점 14의 토트넘은 4위다. 5승 1무를 질주하며 승점 16인 리버풀은 2위. 이 경기에서 승패가 갈려 한 팀이 무패행진을 마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의 발끝이 터질지 관심이다. 그는 지난 24일 아스날과 EPL 6라운드에서 멀티골을 신고했다.
시즌 4~5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99골을 달성, 200호 골까지 딱 1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시즌 1~3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셰필드와 5라운드에선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아스날을 상대로 시즌 5호골에 도달했다.
앞서 손흥민은 2021년 1월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50호 골 기록을 달성했다.
대기록을 앞둔 손흥민이 맞서야 하는 상대가 리버풀이란 것은 다소 껄끄럽다. 하지만 손흥민은 리버풀전에 강했다.
그는 리버풀을 상대로 EPL 통산 14경기에 출전해 지금까지 5골을 터트렸다.
또 손흥민은 ‘자존심 싸움’도 벌인다. 리버풀엔 2021-2022시즌 손흥민과 함께 EPL 득점왕(23골)을 나눠가진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있다.
6라운드 성적 기준 손흥민은 6경기 5골, 살라는 4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시티, 8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다.
서튼은 “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팬이라는 것을 여러분들은 눈치채셨을 것이다. 그는 토트넘 부임 후 정말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그의 플레이 방식을 좋아한다”면서도 “어느 팀이든 승리할 수 있다고 보지만 리버풀이 이길 것 같단 느낌이 든다.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분명히 리버풀에 몇 가지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손흥민이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것은 좋은 일이지만 리버풀의 측면 공격과 스트라이커 다윈 누녜스가 현재 매우 위험해 보인다”라며 리버풀의 승리를 점친 이유를 설명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