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중국 축구가 거칠다는 평가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언급했다.
대한민국은 27일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서 키르기스스탄에 5-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8강전에 진출했다.
이 경기 이강인은 지난 조별리그 3차전 바레인과 경기에 이어 다시 선발로 나섰다. 후반 15분 한국이 2-1로 리드하는 가운데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고영준(포항)과 교체됐다.
이강인은 지난 바레인전과 마찬가지로 직접 드리블을 통해 파울을 얻어내고 상대를 뚫어냈다. 날카로운 왼발 킥은 동료의 발밑을 향했다. 특히 전반 32분 박스와 먼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쇄도하는 정우영을 향해 완벽한 왼발 패스를 찔렀다.
정우영은 가슴으로 완벽히 받아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중계화면 확인 결과 오심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강인은 당시 월드클래스의 경기를 선보였다. VAR이 없어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아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주관하고 있기 때문에 VAR이 빠졌다.
최근 AFC에서는 2018 소치 올림피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VAR을 사용하면서 표준화되어 가는 듯했으나 OCA는 별다른 규정이 없어 VAR 판독이 없을 수 있다는 시선도 일부 존재했다.
축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서 VAR이 경기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태권도 금메달을 획득한 장준도 결승에서 VAR 판독을 통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세팍타크로도 VAR 판독을 실시한다. 세팍타크로에서는 챌린지라고 하며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다. 하지만 유독 축구에서만 VAR 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은 8강서 중국과 만난다. 하지만 중국과는 아픈 기억이 많다. 부상자가 많았기 때문. 사령탑 황선홍 감독도 현역시절 중국전에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아픔이 있다. 또 엄원상도 최근 친선 경기서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거친 플레이와 함께 VAR 판독이 이뤄지지 않아 걱정이 많은 가운데 중국 언론은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
소후닷컴은 28일 “한국이 우리보다 강하지만 경기 중 사소하고 거친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갑자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꺼냈다. 소후닷컴은 “호날두가 왜 한국에서 뛰지 않았겠는가? 한국은 지금 중국을 깔보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호날두 언급이다. 거친 플레이와 호날두에 대한 연관은 없고 그저 한국에 대한 불만만 나타내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진화(중국),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