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단식 8강에 나선 신유빈과 서효원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유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단식 16강전에서 싱가포르의 젱지안과 만나 4-0 완승을 장식했다.
지난 28일 여자 단식 32강전을 비롯해 혼합 복식 16강전, 여자 복식 32강전, 혼합 복식 8강전 등 4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한 신유빈. 체력적인 부담은 없지 않았으나 그만큼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더욱 커진 가운데 젱지안을 상대로 초반부터 우위를 보였다.
1세트 11-7로 가져온 신유빈은 2세트 들어 젱지안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결국 11-9로 따돌렸다. 신유빈은 3세트에서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리드를 이어갔다. 11-5로 큰 점수 차로 승리. 4세트는 신유빈의 독무대였다. 무려 11-2로 젱지안을 눌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신유빈은 “단체전은 이미 끝났고 목표로 했던 메달을 따게 되어 (다음 경기를) 기분 좋게 준비할 수 있었다.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 답답한 부분이 있어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스스로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여자 단식 32강전을 비롯해 혼합 복식 16강전, 여자 복식 32강전, 혼합 복식 8강전 등 4경기를 소화하느라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었을까.
신유빈은 “첫차 타고 나와서 막차 타고 들어가는 일정”이라고 웃으며 “모든 종목을 소화하는 게 적응됐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별 문제 없다. 어제 4경기를 치렀는데 오늘 3경기(여자 단식, 여자 본식, 혼합 복식)를 치르니까 많이 안 하는 느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2세트 들어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이유에 대해 “상대 선수가 갑자기 작전을 바꾸는 바람에 조금 당황했지만 다시 공략 방법을 찾아 이후 경기 내용이 잘 나왔다”고 대답했다.
지난 28일 단식 32강에서 레바논의 마리아나 사하키난을 4-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한 서효원은 29일 대만의 청아이칭과의 대결에서 2-4로 패했다. 1세트 11-8로 기분좋게 출발한 서효원은 2세트 들어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11-9로 웃었다. 이후 4세트 모두 내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