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AG 메달 노리는 男 수구, 항저우로 출국... "첫 경기 승리하겠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9.29 12: 32

 1990 베이징 대회 이후, 33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표로 한 우리나라 남자 수구 대표팀이 항저우로 향한다.
대한수영연맹은 29일 김기우 코치와 주장 권대용(경기도청)을 비롯한 선수 12명으로 꾸려진 2022 제19회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수구 대표팀이 추석 당일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로 출국한다고 전했다.
총 8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A조에서 이란, 중국, 태국을 상대로 예선전을 치른다. B조에는 일본, 카자흐스탄, 싱가포르와 홍콩이 편성됐다.

[사진] 대한수영연맹.

한국은 사흘간의 현지 적응 후, 10월 2일 오후 8시 30분 황룽스포츠센터 경영 및 다이빙장에서 열리는 남자부 예선 A조에서 이란을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선다.
이란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강팀이지만, 첫 상대를 무조건 이기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김기우 코치는 “1990 베이징 대회 3위 이후, 33년 만에 다시 메달 획득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위해 작년 아시아선수권과 올해 청두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실전 감각과 경기력을 꾸준히 점검하며 준비했다”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장 권대용은 “최근 2~3년 사이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더 젊어졌고, 올 초 헝가리에서의 전지훈련과 지난 7월 진천 선수촌에서 세르비아 대표팀과의 합동훈련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첫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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