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채널', '도쿄스포츠', '사커 다이제스트' 등 일본 언론들은 29일 일제히 스페인 '돈 디아리오'를 인용, "레알 마드리드가 노리는 것은 구보의 재영입 뿐만 아니었다. 한국인 공격수 영입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보의 재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지만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토트넘 소속 한국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을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스페인 유학을 통해 성장한 구보는 바르셀로나, FC도쿄,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거쳐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구보는 레알에 자리 잡은 쟁쟁한 스타들과 경쟁 구도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에서 시작,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다시 마요르카로 임대를 전전해야 했다. 결국 2022년부터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해 정착한 상황이다.
지난 4일 스페인 '스포르트'는 서서히 레알 소시에다드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구보를 레알 마드리드가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보가 이번 시즌 총 7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활약하자 레알이 다시 영입하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풋볼 채널'은 "좋은 출발을 하고 있는 구보가 이대로라면 레알이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이라면서도 "손흥민도 7경기에서 5골을 넣어 역시 출발이 좋다. 그동안 레알의 구보 재영입 계획 루머는 여러 차례 나왔지만 영입하고자 하는 아시아 선수가 한 명이 아닐 수 있다"고 해석했다. 레알이 구보와 손흥민을 동시에 영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실제 스페인 '피차헤스'는 28일 레알 마드리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 손흥민을 눈여겨 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왼쪽 윙어 포지션을 강화하기 위해 손흥민을 영입하려 한다는 것이다.
또 이 매체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라면서도 "레알은 손흥민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모두 지켜봐왔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직접 나서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어 레알의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 목록에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알이 전력 강화를 위해 손흥민을 살펴보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돈 디아리오'는 "레알이 손흥민을 영입하려 하는 것은 구보의 복귀 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시장의 문을 여는 것이며 아시아에서 레알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마케팅 측면을 강조했다.
또 "손흥민은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유명하고, 브랜드 이미지는 강력하며, 카리스마는 수백만 팔로워를 사로잡고 있다. 손흥민과 계약은 클럽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주는 유니폼, 상품, 초상권 판매 열기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손흥민이 팀에 존재함에 따라 아시아에서 레알의 팬들이 늘어날 수 있어 새로운 스폰서나 상업 파트너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