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문미라, 문은주의 동반 멀티골 등을 앞세워 홍콩을 5-0으로 대파했다.
앞서 2승을 거둬 일찌감치 조 1위와 8강 진출을 확정한 벨호는 여유있는 선수 기용으로 토너먼트를 대비했다.
8강 상대는 C조 1위나 D조 2위다. 북한이 C조 1위에 자리해 8강에서 남북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8강전은 오는 30일 열린다.
한국은 전반 28분 문미라가 문은주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막판인 45분 문미라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문은주의 골로 기세를 올렸고, 6분 뒤, 홍콩의 자책골로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문은주가 후반 25분 다섯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3골을 넣었고, 1골을 내줬다.
여자축구의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동메달이다.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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