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메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의 핵심 공격수 오시멘이 겨울 이적 시장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며 "나폴리와 오시멘의 불화를 알아챈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오시멘 영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가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할 때만 하더라도 핵심 공격수 오시멘과 나폴리의 궁합은 환상적이었다.
오시멘은 팀을 위해 사력을 다해 뛰었다. 리그에서 26골을 작렬했다. 그런 그를 놓칠 수 없었던 나폴리는 구애 끝에 잔류를 확정 지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오시멘과 나폴리 사이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나폴리가 틱톡 계정에 오시멘을 조롱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둘 사이에 완전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
나폴리는 오시멘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영상을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리며 오시멘을 조롱거리로 전락시켰다.
오시멘은 지난 25일에 치른 나폴리-볼로냐 경기에서 PK를 넣지 못했다. 0-0 접전이던 후반 27분 그는 PK 키커로 나섰으나 공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후반 41분 오시멘은 조반니 시메오네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그런데 오시멘은 자신의 교체에 불만이 있다는 듯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벤치에서 옷을 집어던졌다. 해당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오시멘이 사과하면서 볼로냐전 불만 표출 사건은 마무리됐다. 칼초 메르카토에 따르면 오시멘은 경기 후 가르시아 감독에게 자신이 선넘은 행동을 했단 것을 인정했다.
오시멘도 단단히 화가 났다. 나폴리와 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는 조롱 영상 사건 이후 자신의 채널에 있던 나폴리와 관련한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따라서 오시멘이 나폴리를 떠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 오시멘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자 첼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세계적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도 기회를 놓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