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 플뢰레 대표팀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홍세나, 홍효진, 채송오, 홍서인으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31-34로 아쉽게 패했다.
채송오는 경기 후 “그동안 동료들과 열심히 노력한 거에 비해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았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어린 친구들도 힘을 얻어 좋게 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남긴 것을 두고 채송오는 “언니들보다 한 단계 올라간 거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단체전 3연패의 쾌거를 이뤄냈다. 구본길은 한국선수 하계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구본길,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중국을 45-33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 수상.
특히 구본길은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등과 함께 한국 선수 하계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