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장유빈(21, 한국체대)가 무서운 버디 행진을 펼치며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장유빈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장유빈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 개인전 1라운드서 버디 12개, 보기 1개로 11언더파 61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첫 홀부터 6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는 등 전반 9개홀에서만 7타를 줄인 장유빈은 10언더파로 추격해 온 2위 타이치 코(홍콩)를 1타차로 따돌렸다.
장유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25), 김시우(28)와 함께하고 있다. 조우영(22)과 함께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승선했으나 첫날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유빈은 비록 아마추어 출신이지만 이미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1부투어인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조우영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반에 5개, 후반에 4개를 기록하면서 9언더파를 기록, 천구신(중국), 스미우치 마사토(일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임성재와 김시우는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기록, 공동 14위에 올라 메달을 노리고 있다. 2~4라운드에서 충분히 추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국가별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공동 2위(21언더파)인 싱가포르와 일본 26언더파를 크게 앞서고 있다.
한국은 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개인전 은메달(오승택),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일본이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가져간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