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3회 연속 금메달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구본길,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8강전에서 45-26으로 승리한 데 이어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5-41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밤 중국과 격돌한다.
구본길이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게 되면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등과 함께 한국 선수 하계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는 사브르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동료들에게 이야기했는데 개인전 금메달을 못 따게 된다면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다는 전제 하에 이야기하는 거지만 다른 종목에서 누군가가 (하계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울 수 있겠지만 나고야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이라도 따서 펜싱 역사의 새로운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브르 개인전에서 구본길의 4회 연속 우승을 저지하고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은 단체전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2관왕을 꿈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