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가 2-1로 앞선 채 16강 전반전을 마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이 종료된 현재 한국은 2-1로 리드 중이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서 박재용이 골문을 겨냥했고 정우영-이강인-엄원상이 공격 2선에 섰다. 중원에는 백승호-정호연이 자리했고 설영우-김태현-박진섭-황재원이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골키퍼 이광연이 지켰다.
전반 9분 한국이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이 정우영과 공을 주고받았고 정우영은 빠르게 박스 안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0분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설영우가 파울을 얻어냈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는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선취골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 한국이 다시 득점을 만들었다. 득점 직후인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엄원상이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26분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뒤에서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받은 박재용이 직접 공을 몰고 박스로 들어가 수비수 한 명을 떨쳐낸 뒤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골키퍼 프리아드킨 아르템이 튀어나와 잘라냈다.
키르기스스탄이 한 골 따라왔다. 전반 28분 막사트 알리굴로트가 백승호의 터치가 긴 틈을 타 공을 뺏어냈고 곧장 골문으로 달려 득점을 뽑아냈다.
한국이 다시 득점을 뽑아내는 듯했다. 전반 32분 박스와 먼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쇄도하는 정우영을 향해 완벽한 왼발 패스를 찔렀다. 정우영은 가슴으로 완벽히 받아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등번호 2번의 수비수 누를란 우울루 아딜레트가 정우영보다 앞서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판정에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5분 한국이 다시 기회를 놓쳤다. 정우영이 완벽한 기회에서 헤딩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아르템이 놀라운 반응속도로 막아냈다.
전반전은 한국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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