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선수에 패한 뒤 라켓 부수고 악수 거부했던 권순우, 일본 꺾고 남자 복식 4강 진출 & 메달 확보 [오!쎈 항저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9.27 19: 48

경기 후 라켓을 부수고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하는 등 비매너 논란을 일으켰던 권순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준준결승에서 웃었다. 
권순우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경기에서 패한 뒤 테니스 라켓을 부수는 등 매너 없는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세계 랭킹 112위 권순우는 이날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랭킹 636위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게 1-2(3-6, 7-5, 4-6)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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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선수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그는 분노를 삭이지 못했고 자신의 라켓을 코드에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삼레즈가 악수를 건넸으나 쳐다보지 않고 가방을 챙겨 코트를 빠져나갔다. 삼레즈는 멋쩍은 표정을 지은 뒤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권순우는 26일 오전 삼레즈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고 이를 받아들였다. 오후 자필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잘못을 뉘우쳤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권순우는 27일 오후 홍성찬과 함께 남자 복식 준준결승에서 일본 하자와 신지-우에스기 가이토 조와 맞붙었고 승리를 가져왔다. 이로써 권순우-홍성찬 조는 준결승 진출과 함께 메달도 확보했다.
한편 홍성찬은 남자 단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홍성찬은 이날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홍콩의 웡착람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장식했다. 
4강에 진출한 홍성찬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참가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홍성찬은 준결승에서 일본 와타누키 요스케-카자흐스탄 데니스 예브세예프의 8강전 승자와 격돌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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