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음 상대는 중국이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이었다. 지난 아시안게임 4강 사우디가 중간 중간 저력을 보였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파괴적인 경기력에 적수가 되지 못했다. 대한민국이 39분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셧아웃으로 요리하고 4강에 안착했다.
대한민국은 27일 오전 중국 항저우 궁수구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8강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서 '카나비' 서진혁를 중심으로 상대를 일방적으로 무너뜨리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1세트를 21분, 2세트를 18분 만에 끝내는 압승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28일 오전 10시 마카오를 이기고 올라온 중국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세트부터 대한민국 대표팀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빛을 발했다. 잭스-릴리아-트리스타나-시비르-알리스타로 조합을 꾸린 대표팀은 초반 '제우스' 최우제와 '카나비' 서진혁이 상대 2대 1 공세를 받아치면서 기분 좋게 포문을 열었다. 퍼스트블러드 포함 2대 1 킬 교환으로 스노우볼을 발동시킨 대한민국은 곧이어 상대 봇 공세를 절묘한 합류로 받아치면서 4킬을 일거에 챙겼다. 탑에서는 최우제가 상대를 쓰러뜨리고 승기를 잡았다.
7-2까지 앞서나간 대한민국은 일방적인 공세를 거듭하면서 18분대 이미 글로벌골드 1만 4000으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0분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상대에게 스틸당했지만, 양측의 힘의 차이가 워낙 컸다. 바론 버프를 뺐긴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물러서는 상대를 모두 쓰러뜨리고 그대로 상대의 넥서스까지 파괴하고 1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 역시 일방적인 대한민국의 압승이었다. 초반 봇 구도를 '카나비' 서진혁의 적절한 개입으로 압도하면서 출발한 대한민국은 탑에서 구도를 장악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7분대 글로벌골드 2만 이상 앞서나간 대한민국은 더 이상 시간을 주지 않고 30-4의 일방적인 스코어로 17분 44초에 사우디의 최후 거점 넥서스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