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발동이 걸리자 그야말로 순식간이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21분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도하면서 8강전 서전을 잡아냈다.
대한민국은 27일 오전 중국 항저우 궁수구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8강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 1세트서 '카나비' 서진혁과 '케리아' 류민석의 맹활약속에 21분대 기선을 제압했다.
잭스-릴리아-트리스타나-시비르-알리스타로 조합을 꾸린 대표팀은 초반 '제우스' 최우제와 '카나비' 서진혁이 상대 2대 1 공세를 받아치면서 기분 좋게 포문을 열었다. 퍼스트블러드 포함 2대 1 킬 교환으로 스노우볼을 발동시킨 대한민국은 곧이어 상대 봇 공세를 절묘한 합류로 받아치면서 4킬을 일거에 챙겼다. 탑에서는 최우제가 상대를 쓰러뜨리고 승기를 잡았다.
7-2까지 앞서나간 대한민국은 일방적인 공세를 거듭하면서 18분대 이미 글로벌골드 1만 4000으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미드 억제기에 이어 쌍둥이 포탑 한축을 깨뜨렸다.
몰릴대로 몰린 사우디 역시 20분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가로채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양측의 힘의 차이가 워낙 컸다. 바론 버프를 뺐긴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물러서는 상대를 모두 쓰러뜨리고 그대로 상대의 넥서스까지 파괴하고 1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