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산초(23, 맨유) 항명사건의 여파는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3-24 리그컵 32강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3-0으로 누르고 16강에 안착했다.
경기 전 맨유는 ‘산초 항명사건’이 터져 뒤숭숭했다. 산초는 지난 4일 아스날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뒤 텐 하흐 감독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1군 훈련에서 제외했다. 동료들까지 나서 산초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산초는 반기를 들고 있다.
산초를 대체할 선수는 많았다. 맨유는 앙토니 마르시알 원톱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한니발 메브리,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2선에 섰다. 메이슨 마운트와 카세미루가 중원을 맡고 소피앙 암라바트, 해리 매과이어,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롯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였다.
맨유는 전반 21분 가르나초의 선제골이 터졌다. 불과 6분 뒤 마운트의 패스를 카세미루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후반 10분에는 카세미루의 도움으로 마르시알이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3-0으로 앞선 맨유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반전 5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여유 있는 운영을 보였다. 벤치에 있던 마커스 래쉬포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