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뮌헨)가 휴식을 취했지만 뮌헨은 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스터 프로이센 슈타디온에서 개최된 ‘2023-2024시즌 DFB-포칼 1라운드’에서 3부리그팀 프로이셴 뮌스터를 4-0으로 제압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4-1-4-1의 뮌헨은 막심 추포-모팅이 최전방에 섰다. 마티스 텔,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킹슬레 코망의 2선에 조슈아 키미히가 공수를 조율했다. 알폰소 데이비스, 레온 고레츠카, 누사이르 마즈라위, 콘라트 라이머의 수비에 골키퍼는 다니엘 페레츠였다.
벤치서 대기한 해리 케인과 르로이 사네 등은 뮌헨이 크게 앞서며 출전하지 않았다. 원정에 아예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는 당연히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최근 김민재가 주전센터백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해 체력안배 차원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더구나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다요 우파메카노마저 출전이 불발됐다. 뮌헨이 자랑하는 센터백 3인방이 모두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였다. 전문 센터백이 아닌 고레츠카와 마즈라위가 중앙수비를 맡았다.
뮌헨의 전력이 워낙 압도적이라 김민재가 빠진 공백은 크지 않았다. 전반 9분 만에 추포-모팅의 선제골이 터져 뮌헨이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40분 라이머의 헤더골과 전반 50분 추가시간 프란스 크레치히의 골까지 보탠 뮌헨이 전반에만 3-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전 뮌헨이 점유율 70%를 쥐고 슈팅수에서 14-4로 상대를 압도했다. 워낙 뮌헨이 우세한 경기라 김민재 등 전문센터백이 없는 약점은 보이지 않았다.
뮌헨은 후반 41분 텔이 사각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강슛까지 골망을 흔들었다. 4-0으로 앞선 뮌헨은 일본선수 후쿠이 타이치까지 그라운드를 밟는 여유를 부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