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박정환 9단이 각조 1ㆍ2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본격 메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진서와 박정환은 26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개인전 예선 5∼6라운드에서 모두 승리, 각각 6승, 5승 1패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신진서는 6전 전승으로 A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세계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오전 펼쳐진 5라운드에서는 커제후이(싱가포르), 6라운드에서는 위치리치(태국)에게 승리했다.
5승 1패를 거둔 박정환은 B조 2위를 기록했다. 박정환 9단은 5∼6라운드에서 라이쥔 푸 8단(대만)과 창푸캉 2단(말레이시아)을 차례로 꺾으며 첫판 패배 후 5연승을 달렸다.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6라운드를 벌인 결과 한국ㆍ중국ㆍ일본ㆍ대만 대표 2명씩 총 8명의 선수가 나란히 결선 8강에 이름을 올렸다.
A조 2∼4위를 기록한 양딩신(중국)ㆍ쉬하오훙(대만)ㆍ시바노 도라마루(일본) 9단과 B조 1위 커제 9단(중국), 3위 이치리키 료 9단(일본), 4위 라이쥔 푸 8단(대만)이 메달 경쟁을 이어간다.
결선 8강 대진은 예선전 순위에 따라 한ㆍ대만전 2경기 중ㆍ일전 2경기로 맞춰졌다.
신진서는 B조 4위 대만 라이쥔 푸 8단과 첫 대결을 벌이며 B조 2위 박정환은 A조 3위 쉬하오훙 9단과 맞붙는다. 박정환과 쉬하오훙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반대편에서는 커제와 A조 4위 시바노 도라마루, A조 2위 양딩신과 B조 3위 이치리키 료의 중ㆍ일전이 펼쳐진다.
결선 8강 토너먼트는 27일 오후 4시 치러지며 28일에는 메달 색을 결정지을 준결승과 결승전이 이어진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덤은 7집반으로 중국룰을 따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