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역도 여자 금메달리스트 출신 장미란(40)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테니스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을 지적하고 나섰다.
세계 랭킹 112위 권순우는 지난 25일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테니스 단식 2회전에서 세계 랭킹 636위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게 1-2(3-6, 7-5, 4-6)로 패해 탈락했다.
무명 선수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권순우는 분노를 삭이지 못했고 자신의 라켓을 코드에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 또 삼레즈가 악수를 건넸으나 쳐다보지도 않고 가방을 챙겨 코트를 떠났다.
메달을 노렸다가 조기 탈락한 권순우의 아쉬움이 느껴지긴 했으나 선을 넘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권순우는 26일 오전 상대 선수에게 직접 자신의 상식밖 행동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고 대한체육회를 통해 자필 사과문까지 내놓았다.
이에 장 차관은 26일 최윤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게 직접 전화해 "아쉬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 대회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국제무대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차관은 "이번에 있었던 문제 행동은 상당히 유감이며 다시는 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부탁한다”라고 전하며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국제무대에서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당부했다.
한편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은 자신의 연인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권순우는 9살 연상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과 공개 연애 중이다. 둘은 지난 5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만나고 있는 가운데 화살이 현재 유빈에게로 향하고 있다. 유빈의 소셜 미디어에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을 지적하는 댓글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