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한 명 빠졌을 뿐인데…’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가 망가지고 있다.
나폴리는 25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2023-2024시즌 세리에A 5라운드’에서 홈팀 볼로냐와 0-0으로 비겼다. 최근 리그 3경기서 2무1패로 부진한 나폴리는 7위로 떨어졌다.
현재 나폴리에서 지난 시즌 김민재를 앞세워 스쿠데토를 차지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나폴리는 라치오에게 1-2로 패했고, 제노아와 2-2로 비겼다. 지난 시즌에 비해 실점이 대폭 증가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26골로 세리에 득점왕을 차지한 빅터 오시멘은 올 시즌에도 3골을 넣어주고 있다. 하지만 수비의 핵 김민재가 빠지고 팀 분위기가 확 다르다. 볼로냐전에서 오시멘은 후반 27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결국 오시멘은 후반 41분 지오반니 시메오네로 교체됐다.
교체에 불만을 품은 오시멘은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던 중 루디 가르시아 감독과 격렬하게 논쟁을 벌였다. 대놓고 감독에게 화를 내는 오시멘의 모습은 지난 시즌 김민재와 행복축구를 했던 것과 전혀 달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33시즌 만에 나폴리에게 세리에A 우승을 안겼다. 이후 수비의 핵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나폴리는 끝까지 김민재를 잡았지만 ‘바이아웃’ 조항이 있어 뮌헨을 막을 수 없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우승과 함께 나폴리 지휘봉을 놨다.
프랑스출신 가르시아 감독이 나폴리에 새로 부임했다. 공격축구를 추구하던 나폴리가 수비지향적으로 돌아서면서 성적도 나지 않고 있다. 이에 팬들의 불만도 폭발하고 있다.
나폴리 팬들은 “이런 나폴리는 본 적이 없다. 가르시아 아웃”, “KIM이 그립다. 나폴리가 한 시즌 만에 몰락하다니”, “가르시아 제발 나가라. 나폴리를 망치고 있어”라며 새 감독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
나폴리의 상황과 정반대로 김민재는 뮌헨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주전자리를 굳혔다.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