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수영 르네상스 세대'가 더 무서운 이유..."멈출 생각 없다" [오!쎈 항저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26 06: 11

"세계 신기록에 점점 근접하고 있다."
남자 계영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계영 결승에서 7분01초73을 기록,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기존 일본이 가지고 있던 7분02초26의 기록을 깨뜨리며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자유형 50m에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기록한 지유찬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한국 대표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이 시상대에서 기뻐하고 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양재훈~이호준~김우민~황선우 순으로 헤엄쳐 7분01초7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09.25 / ksl0919@osen.co.kr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로 레이스를 펼쳤지만, 일정 구간이 넘어가자 빠르게 치고 나갔다. 양재훈(25, 강원도청), 이호준(22, 대구광역시청), 김우민(22), 황선우(20, 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경기를 펼친 한국 계양 대표팀은 경기 막판 2위 중국과 3초 이상 차이를 보이면서 굳건한 1위 자리를 지켰다.
25일 오후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한국 대표팀 마지막 주자 황선우가 경기를 마친 뒤 이호준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양재훈~이호준~김우민~황선우 순으로 헤엄쳐 7분01초7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09.25 / ksl0919@osen.co.kr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대표팀은 2위 중국과 1초67의 차이로 앞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기간에 이뤄진 결과는 아니었다. 이호준은 "2년 전부터 우리가 꿈꿔왔던 순간"이라며 이날의 금메달을 표현했고 황선우는 "오늘 경기를 2년간 준비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처음 목표로 했던 기록을 만드는 데까지 2년이 걸렸다"라고 강조했다.
마침내 이뤄낸 값진 성과. 하지만 대표팀은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한국 수영 '르네상스'라는 평가를 받는 이 팀은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25일 오후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경기 종료 후 한국 대표팀 황선우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양재훈~이호준~김우민~황선우 순으로 헤엄쳐 7분01초7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09.25 / ksl0919@osen.co.kr
황선우는 "아시안게임 결과를 보면 한국 수영 대표팀을 향한 기대가 많이 올라왔고 선수들의 평균 기록도 많이 올라왔다. 저희도 많은 국민들께서 응원해주시는 것에 부응하기 위해 좋은 모습, 좋은 기록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계영 800m 경기도 세계 신기록에 점점 근접하고 있다.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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