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해리 케인(30, 뮌헨)은 잊었다. 손흥민(31, 토트넘)이 새로운 단짝을 찾았다.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과 원정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의 2-2 무승부을 이끌었다. 나란히 개막 후 6경기 무패(4승2무)인 토트넘은 리그 4위, 아스날은 5위다.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에 이어 아스날전 멀티골로 단번에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개인 통산 199골을 작성, 200호 골까지 단 1골을 남겼다.
손흥민이 넣은 두 골은 모두 제임스 매디슨이 어시스트했다. 매디슨은 손흥민과 나란히 ‘찰칵 세리머니’를 하면서 단짝임을 자랑했다. 매디슨의 정교한 패스로 손흥민의 화력이 폭발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5일 “해리 케인 없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매디슨이 새로운 치명적인 듀오가 됐다”며 두 선수의 활약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 신문은 “잉글랜드 캡틴 케인이 빠진 자리를 창의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매디슨이 메우고 있다. 손흥민은 매디슨이 제공한 패스를 놓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케인-손 콤비를 매디슨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리그 5골로 단숨에 득점 2위에 오른 손흥민은 “물론 케인은 세계최고의 선수였다. 하지만 매디슨도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다. 토트넘 10번은 쉬운 자리가 아니다. 매디슨이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또 책임감을 즐기고 있다. 그는 스타보이”라며 새로운 단짝의 활약을 반겼다.
이어 손흥민은 “매디슨은 아주 똑똑하다. 항상 공을 받기전에 주변을 잘 살핀다. 그의 움직임은 아주 영리하고 비이기적이다”며 매디슨의 활약에 만족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