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반에 접어든 프로축구에 사령탑교체 찬바람이 불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삼성 김병수 감독이 25일 성적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에서는 26일 감독대행에 대한 공식발표를 할 예정이다.
수원은 지난 5월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고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전술의 대가 김병수 감독도 수원에서 4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현재 5승7무19패의 수원은 승점 2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강등위기다.
수원은 9월 30일 인천, 10월 8일 포항전을 앞두고 있다. 11위 강원(승점 25점)과 승점차이는 3점이다. 김병수 감독 후임 사령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남기일 감독 역시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제주 구단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승점 35점)는 최근 16경기서 단 1승(5무10패)에 그치며 9위로 떨어졌다.
수원과 제주는 남은 시즌 성적에 따라 K리그1 잔류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시즌 막판에 대행을 맡을 두 지도자의 어깨가 매우 무거울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