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0, 뮌헨)의 대안은 역시 손흥민(31, 토트넘)이다! 토트넘 감독도 드디어 인정했다.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과 원정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의 2-2 무승부을 이끌었다.
토트넘과 아스날은 이날 무승부로 나란히 개막 연속 6경기(4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4위, 아스날은 5위다.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에 이어 아스날전 멀티골로 단번에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개인 통산 199골을 작성, 200호 골까지 단 1골을 남겼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원톱감으로 히샬리송을 낙점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극도의 부진으로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 그는 셰필드전 추가시간에만 1골, 1도움을 폭발시켜 부활하는가 싶었지만 아스날전에서는 손흥민이 원톱으로 출전해 두 골을 폭발시켰다.
어떻게든 히샬리송을 쓰려고 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아스날전을 기점으로 손흥민 원톱카드에 완전히 마음을 굳힌 모양새다.
아스날전 후 포스테코글루는 “우리는 손흥민을 9번으로 기용했고 SON은 아주 열심히 뛰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리더이자 선수다. 그는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매디슨은 어시스트에 뛰어나지만 손흥민은 마무리가 아주 좋았다. 그가 오랫동안 공을 들였던 것을 알기에 더욱 기쁘다”며 손흥민 원톱 기용에 아주 만족했다.
5골의 손흥민은 단숨에 엘링 홀란(8골)에 이어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앞으로도 손흥민이 원톱으로 출전한다면 본격적인 득점왕 경쟁이 예상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