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아쉽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가 너무 많으니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삐약이’ 신유빈이 2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단체전 4강전에서 패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홍콩을 3-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한 한국은 1단식에 에이스 신유빈을 내세웠다. 하야타 히나를 상대로 0-3(7-11 6-11 8-11) 완패를 당했다. 신유빈은 4단식에서 히나로 미우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그는 “경기 순간 순간 아쉬운 부분이 많았고 숙소에 들어가서 점검하고 앞으로 남은 경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지난 24일 홍콩과의 8강전에서도 1단식에 나서 고배를 마셨던 신유빈은 이날도 첫 테이프를 끊었으나 0-3으로 무너졌다. 1단식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것일까. 신유빈은 “저만 부담스러운 게 아니고 언니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했다.
1,4단식 모두 내준 신유빈에게 전지희와 서효원은 어떤 이야기를 해줬을까. 신유빈은 “언니들이 ‘고생했다’고 다독여줬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또 “그냥 좀 생각을 내려놓고 다시 정리해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다음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