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판의 변수는 없었다. 조합의 상성도 문제 없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휘몰아친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이 홍콩을 23분대에 완파하고 8강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은 25일 오전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종목 그룹 스테이지 A조 홍콩과 경기서 23분만에 상대를 압도하면서 무난하게 첫 승전보를 울렸다.
'쵸비' 정지훈을 첫 번째 선발 미드 라이너로 낙점한 대한민국은 크산테-세주아니-아지르-자야-라칸으로 조합을 꾸려 블루 진영에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초반 홍콩이 강력한 인베이드 전술에 '카나비' 서진혁의 체력이 급격하게 깎였지만,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겼다.
오히려 봇에서는 숫적열세를 극복하고 '룰러' 박재혁과 '케리아' 류민석이 3분대에 2대 3 교전에서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어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흐름을 탄 대한민국은 홍콩의 봇 1차 타워에 과감한 다이브를 통해 대승을 만들어내면서 단숨에 6-1까지 격차를 벌려나갔다. 글로벌골드 역시 10분 이전에 3000 가까이 벌리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11분대에는 '쵸비' 정지훈이 상대 미드 라이너 제이스를 홀로 쓰러뜨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대한민국은 세차게 상대를 압박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21분 내셔남작을 사냥하고 바론 버프를 두른 대한민국은 그대로 상대의 본진까지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