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에서 오덴세 BK에 2-1 승리를 거뒀다.
조규성은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비보르전에서 헤더 득점으로 골 맛을 본 조규성은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5호골을 기록했다.
또 조규성은 2경기 연속골과 함께 도움을 포함, 1골-1도움의 기록을 작성했다.
미트윌란은 5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며 4승 2무 3패 승점 3점을 기록, 리그 5위에 올랐다.
전반부터 조규성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유의 부지런한 활동량으로 전방에서부터 수비에 가담했다.
특히 조규성은 최전방에서만 뛰지 않고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측면으로 이동해 크로스를 문전으로 연결하며 공격진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
미트윌란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6분 오덴세 무리트센이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조규성이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가운데로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후반 막판 극적인 도움까지 기록했다. 1-1 동점 상황이던 후반 추가시간 4분 미트윌란은 공세를 퍼부었고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에서 헤더로 연결해준 공을 차를레스가 마무리, 역전에 성공했다.
이미 조규성은 지난 비보르전에서 팀의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그 4호골이자 올 시즌 5호골을 터뜨렸다. 리그에서는 지난달 6일 륑비전 이후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또 오덴세에 골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최고의 공격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A매치 기간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해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골 맛을 본 조규성은 팀에 복귀하자마자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물오른 골 감각을 보였다.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빅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칼치오 라인은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무너뜨린 한국공격수 조규성이 제노아에서 뛰는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25세 공격수는 전북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에서 뛰고 있다. 그는 중앙공격수지만 윙어로도 뛸 수 있다. 그는 2028년 6월까지 미트윌란과 장기계약을 맺은 상태지만 몸값은 500만 유로(71억 원)를 넘지 않을 것이다. 제노아가 조규성에게 기회를 제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물론 세리에 A에서 조규성에게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수준은 아니다. 다만 현지 언론에서 조규성의 이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한편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조규성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출전 선수 중 가장 평점이 높았다. / 10bird@osen.co.kr
[사진] 미트윌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