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팀 성적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러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바레인까지 잡아내며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지난 태국과 경기에서 승리하며 조 2승째를 달성, 일찍 조 1위를 확정 지은 황선홍호다. 앞서 F조 순위 정리까지 마무리되면서 16강 상대까지 키르기스스탄으로 정해졌다.
'깜짝'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이 경기 선발로 출전, 전반전 약 35분을 소화한 뒤 고영준과 교체로 빠져 나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존재감을 드러내기엔 충분했다. 이강인은 전반 2분 만에 빠른 몸놀림으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으며 조영욱, 정우영, 박규현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보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 21일 항저우에 도착한 뒤 곧바로 진화로 이동해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이다. 지난 22일에는 따로 그룹을 이뤄 적응 훈련에 힘쓰기도 했다. 그가 팀 단위 훈련에 임한 것은 경기 바로 전날인 23일.
경기 종료 후 만난 이강인은 현재 컨디션을 묻는 말에 "부상이 잘 회복됐다"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제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다고 해도 이 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팀 성적"이라며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처음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할 점이 많은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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