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품새 대표팀의 강완진이 어릴 적 꿈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강완진은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보면서 태극마크의 꿈을 키웠다. 중학교 1학년 때 태권도 품새를 처음 접했고 경기에 나가면서 품새로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됐다.
국가대표라는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던 그는 “이제는 제가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줘야 할 차례이기에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강완진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개인전 결승에서 대만 마윈중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강완진은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공인 품새 고려와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2경기에서 각각 8000, 7460점을 얻으며 마윈중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강완진은 금메달 획득 후 인터뷰를 통해 “저는 태권도를 시작하기 전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간절히 바라던 목표를 이루게 된 소감을 전했다.
평소 사회인 야구를 즐길 만큼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제일 재미있고 마음 졸이면서 봤던 경기도 야구였다. 특히 어릴 적부터 두산 베어스를 매우 좋아해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의 주역인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팀이기도 하다.
태권도 시범단 출신으로 최근 품새 종목으로 전환한 차예은은 여자부 결승전에서 품새 고려 7860점에 이어 자유 품새 7220점을 얻어 일본의 니와 유니코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남녀 모두 금메달을 땄다. 저는 매우 행복하다. 태권도에서 한국 선수단 최초의 금메달을 따게 되어 영광”이라고 환히 웃었다.
한편 가로·세로 각각 12m의 경기장에서 경연하는 품새는 7명의 심판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5명의 평균 점수로 성적을 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