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펄펄 날았다! 시즌 4・5호골 쾅' 토트넘, '로메로 자책골' 불운에도 아스날과 2-2 무승부... SON 79분 소화[경기종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9.25 00: 01

손흥민(31, 토트넘)이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토트넘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라이벌' 아스날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북런던 더비’를 치러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과 아스날은 개막 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4승 2무, 승점 14로 각각 4위, 5위를 기록했다. 골득실차에 밀린 아스날이 한 단계 아래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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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원톱' 손흥민을 비롯해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메디슨,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세르히오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골키퍼)를 출격시켰다.
아스날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에디 은케티아, 가브리에우 제주스,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가르드, 파비우 비에이라, 데클란 라이스, 올렉산드르 진첸코,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 다비드 라야(골키퍼)를 먼저 내보냈다.
전반 2분 토트넘이 먼저 공격을 전개했다. 존슨이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상대 선수를 교란시킨 뒤 반대편 골대를 보고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1분 뒤엔 손흥민이 코너킥 찬스에서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3분 아스날이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제주스가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발을 갖다댔다. 그러나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은 신경전을 펼쳤다. 중원에서 몸싸움을 펼치던 토트넘 우도지와 아스날 외데가르드가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전반 15분 토트넘이 위기를 자초했다. 우도지가 토트넘 진영에서 골키퍼 비카리오에게 백패스를 했는데, 공은 박스 안 오른쪽 측면으로 압박해 달려들어가던 아스날의 은케티아 발에 걸렸다. 순식간에 실점 위기에 놓인 토트넘이었지만 비카리오의 선방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반 25분 아스날이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오른쪽 박스 모서리 바로 안쪽에서 골문으로 파고들던 사카는 반대편 골대를 보고 슈팅을 날렸다. 이는 불운하게도 토트넘 수비수 로메로 몸 맞고 토트넘 골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로메로는 허탈해했고, 사카는 ‘토트넘 신입생’ 메디슨의 전매특허인 ‘다트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토트넘을 도발했다. 로메로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제주스가 추가골을 기회를 날렸다. 전반 31분 압박을 통해 토트넘 박스 중원에 있던 메디슨에게서 공을 빼앗아 반박자 빠른 슈팅을 가져갔다. 그러나 힘이 너무 실렸다. 공은 허공을 갈랐다.
토트넘이 땅을 쳤다. 전반 37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반대편으로 공을 내줬다. 존슨이 건네받아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렸지만 슈퍼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손흥민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42분 왼쪽에서 올라오는 메디슨의 크로스에 센스있게 발을 갖다대 득점을 터트렸다. 수비 3명의 견제를 뚫어내고 슈팅을 날려 골을 뽑아냈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스날은 라이스와 비에에라를 빼고 조르지뉴와 카이 하베르츠를 투입시켰다. 
아스날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9분 코너킥 기회에서 파생된 문전 혼전 상황에서 화이트가 기습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는 로메로 팔에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찍었다. 사카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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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0분 토트넘이 곧바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교체 투입된 아스날의 조르지뉴가 중원에서 공을 빼앗겼다. 메디슨이 공을 몰고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내달렸고, 오른쪽에 있던 손흥민에게 공을 내줬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했다. 멀티골이자 시즌 5호골.
후반 23분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순간적으로 돌아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옆그물이 흔들렸다. 
제 몫을 다한 손흥민은 후반 34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한 메디슨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양 팀은 결승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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